고속 성장 중인 SK 배터리…달라진 위상에 美 CES서도 높은 관심

입력 2022-01-09 09:01  

고속 성장 중인 SK 배터리…달라진 위상에 美 CES서도 높은 관심
SK온, 'K배터리' 3사중 유일하게 참가…친환경 전시관 전면 장식
포드와 합작사, 조지아주 공장 등 미국서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자회사 'SK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한국 전기차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참가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전기차 배터리 후발 주자로서 최근 수년간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달라진 위상이 이번 CES에서도 잘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CES 2022에서 SK그룹이 친환경을 주제로 꾸린 계열사 공동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전면을 장식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신설 법인으로, 배터리 사업이 아직 영업 흑자 궤도에 오르진 못했다. 사업적으로 막내인 SK온이 단숨에 '탄소중립' 변화를 상징하는 전시관의 메인 무대를 차지한 것이다.
SK온은 이번 CES에서 대표 제품 'NCM9'를 선보였다. NCM9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면서도 독자적 안전성 기술을 갖춘 고성능 배터리라고 소개됐다.



이 제품은 CES 2022 '차량 엔터테인먼트·안전' 분야와 '내장 기술'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되는 배터리라는 소식에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표했다.
SK온은 앞서 2019년과 2020년 CES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 자격으로 참가했었고, 독립 법인으로 참여한 올해가 3번째다. 그 사이 SK 배터리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5.4%(지난해 3분기 기준)로 5위에 올라있다.
고속 성장 과정에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SK가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지난해 초 전격 합의하면서 종결됐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포드와 합작법인 신설 등의 소식이 전해졌으며, 가장 최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온 대표로 경영에 복귀했다.
올해는 '세계 3위권 배터리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SK온의 목표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이번 CES에서 회사의 의지와 변화상이 잘 드러났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CES에 처음 나왔을 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라며 "특히 미국 등 해외 전기차 업계 관계자들이 많이 찾아와 협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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