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준 첫 흑인여성 이사와 여성 부의장 지명할 것"

입력 2022-01-14 15:52  

"바이든, 연준 첫 흑인여성 이사와 여성 부의장 지명할 것"
"인준 통과하면 연준 이사회 7명 중 여성 4명, 흑인 2명"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미시간 주립대 교수를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회 이사로 지명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쿡을 비롯해 세라 블룸 래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을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흑인인 필립 제퍼슨 데이비드슨 칼리지 교수를 연준 이사로 선택했다면서 이미 상원에 인준 요청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쿡은 상원 인준을 받으면 연준 108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이사가 된다.
그는 2005년부터 미시간 주립대 경제학·국제관계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바이든 정권 인수위에도 참여했다.
제퍼슨 교수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14년 만에 첫 흑인 남성 연준 이사이자 연준 역사상 4번째 흑인 남성 이사가 된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것으로 전해진 래스킨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인 2010∼2014년에 연준 이사를, 2014∼2017년엔 미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래스킨은 진보적 색채가 강한 인물로 연준 이사로 재임할 당시 금융개혁법인 도드-프랭크법 제정의 막후 작업에 깊이 관여했다.
연준을 나온 뒤에는 연방 금융당국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래스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에 반대했던 진보적 민주당 의원들의 불만을 달래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지만, 상원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의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12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과 함께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 이사회는 의장 1명, 부의장 2명, 이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에 지명된 것으로 전해진 3명이 모두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7명의 이사 중 여성이 4명, 흑인이 2명이 된다면서 역사상 가장 다양한 인종과 성별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가 구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1명이 공석 상태인 현재 연준 이사회는 이사 6명 모두가 백인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2명이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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