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이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2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이날 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TGA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용에 대해 임시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에 이어 호주에서 승인을 받은 다섯번째 백신이 됐다.
헌트 장관은 "현재 호주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은 95.2%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나머지 5% 가량이 접종 대열에 나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존 스커리트 TGA 청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21일 간격·2회 접종으로 승인됐다며 3차 접종에 대해서는 "최대 역점"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백신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호주 정부는 이미 노바백신 백신 물량 5천100만회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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