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5억달러(약 6천375억원) 규모의 3년 만기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채권금리는 3년 만기 미국채 금리에 0.85%포인트(p)를 더한 연 3.625%로 확정됐다. 이는 당초 제시한 금리보다도 0.35%p 낮은 수준이다.
도로공사는 글로벌 채권 발행을 통해 동일 조건의 국내 채권보다 3년간 약 5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AA급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발행 금액인 5억달러의 6배가 넘는 30억달러까지 투자 수요를 모았다고 도로공사는 강조했다. 이 중 아시아 투자자가 64%이고 유럽은 25%, 미국은 11%다.
투자자 유형은 자산운용사 38%,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31%, 은행 16%, 보험사 13%, 기타 투자자 2% 등으로 양질의 투자자로 평가받는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의 비중을 최대로 확보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투자심리 위축에도 세계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아시아·유럽·미국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도와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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