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조한 원희룡 국토장관, 유튜브 '라방'으로 파격 취임식

입력 2022-05-16 16:32  

'소통' 강조한 원희룡 국토장관, 유튜브 '라방'으로 파격 취임식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장동 1타 강사'로 주가를 올렸던 원희룡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취임식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라방)으로 진행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국토부는 16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원 장관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통상 대형 강당에 직원들을 모아놓고 취임사를 하는 기존의 취임식과 달리 이날 취임식은 장관 집무실에서 행사 사회를 맡은 국토부 사무관 한 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 장관은 취임사를 직접 읽는 대신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사전 제작한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 속 원 장관은 카메라를 주시하면서 다양한 각도로 서거나 앉아서 자세를 잡았고, 강조하려는 내용이 있을 때는 두 손을 이용해 제스쳐를 취하는 등 역동적인 모습으로 취임사를 이어갔다.



취임사를 하는 내내 BGM(배경음악·백그라운드뮤직)이 흘렀고 취임사 내용에 부합하는 사진과 영상, 헤드라인 자막이 영상 뒤에 함께 띄워졌다.
취임사 영상이 끝난 뒤에는 국토부 사무관이 사회를 맡아 국민과의 질의응답 순서를 진행했다.
유튜브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질문 가운데 부동산, 청년주거, 모빌리티, 교통 관련 질문을 선별해 사무관이 읽으면 원 장관이 답변하는 식이었다.
원 장관은 온라인 취임식을 연 배경에 대한 질문에 "국토부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부처로 만들기 위해 취임식을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사에 집값을 잡겠다는 식의 표현이 없다'는 질문에는 "집값의 하향 안정 흐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한 뒤 "다만 지난 정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집값을 잡으려고 무리한 정책을 펴면 오히려 집값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과 주거 상향의 욕구를 억눌러 실패한 (전 정부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우수한 입지에 저렴한 가격의 청년주택 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광역 고속버스 등 교통 관련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답변도 내놨다.
원 장관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댓글에 격려도 있지만, 국토·교통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지나갔으니 끝'이 아니라 내용을 잘 정리하고 분류해서 즉시 답변할 것은 답변하고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려서라도 상세하고 명확하게 답변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국민이 가장 아파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 정책과 정부가 같이 있어야 한다. 이에 앞장서는 장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원 장관의 취임식은 3천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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