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우크라 정부에 20조원 재정지원 협의…독일 1조3천억원 약속

입력 2022-05-20 01:52  

G7, 우크라 정부에 20조원 재정지원 협의…독일 1조3천억원 약속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최대 경제리스크는 인플레…공동진압 필요"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주요7개국(G7)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150억 유로(약 20조2천억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올해 의장국인 독일은 앞장서 10억 유로(약 1조3천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19∼20일 독일 본 인근 쾨니히스빈터 페터스베르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운영될 수 있도록 150억 유로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SZ)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한 경제의 급격한 역성장에도 공무원 임금을 지급하는 등 국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제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한 달 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런 도움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요청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전에 입수한 공동선언 초안을 인용, G7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민에 기본적인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도록 184억 달러(약 24조원)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일 정부는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이 이같이 선도적으로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아직 지원을 망설이는 일부 국가들에 신호를 주기 위해서라고 FAZ는 전했다.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통해 함께 진압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의 초반에는 크리스틴 포브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와 리카르도 라이스 런던정경대(LSE) 교수가 참여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린드너 장관은 "G7은 인플레이션이 최근 가장 큰 경제리스크 중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를 진압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목표는 물가상승률이 2%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보다는 관세를 부과하거나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G7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러시아에 같은 타격을 주되 미국 휘발유 가격에는 영향이 덜하기를 희망해서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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