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물가 2.1% 올라…7년여 만에 최대

입력 2022-05-20 09:58   수정 2022-05-20 17:40

일본 소비자물가 2.1% 올라…7년여 만에 최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 등 영향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급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일본 총무성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2.1%(신선식품 제외)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다.
이로써 일본 소비자물가는 작년 9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이 가장 최근 제시한 2022년도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2014년 10월(2.9%)에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였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석유나 전기 등 에너지였다.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19.1% 급등해 전체 물가를 1.38%포인트 끌어 올렸다.
전기료와 휘발유 가격이 각각 21.0%, 15.7% 상승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도 2.6%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최근 일본 엔화 가치의 기록적인 하락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졌다.
총무성은 휴대전화 요금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해 봄 주요 이동통신사가 정부 압박에 따라 휴대전화 저가 요금제를 도입했는데 기저 효과가 차츰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행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지난달 일본 기업물가지수 1년 전보다 10.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은 비교 가능한 통계 자료가 있는 1981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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