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정맥혈전 색전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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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7 11:54  

"전립선암, 정맥혈전 색전증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전립선암 환자는 진단 후 5년 안에 정맥혈전 색전증(VTE: venous thromboembolism)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맥혈전 색전증이란 심부정맥 혈전증(DVT: deep vein thrombosis)과 폐동맥 색전증(PE: pulmonary embolism)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리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이 혈전의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 색전증이 발생한다.

심부정맥 혈전증만 있을 경우, 다리가 붓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폐색전증으로 진행되면 빈맥(빠른 맥박),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한스 가르모 교수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9만2천105명과 전립선암이 없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 46만6천241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과 VTE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6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전립선암 환자는 3.2%가 진단 후 첫 5년 사이에 VTE가 발병했다. 암이 없는 사람은 VTE 발병률이 2.1%였다.

이를 환산하면 전립선암 환자는 VTE 발생률이 1천 명당 7명, 암이 없는 사람은 1천 명당 4명이다.

심혈관 질환, 사회경제적 요인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하면 전립선암 환자는 진단 후 첫 5년 사이에 VTE가 발생할 위험이 암이 없는 사람보다 5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위험한 시기는 전립선암 진단 후 첫 6개월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관찰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VTE 위험 증가에서 전립선암 자체 또는 흡연, 음주 같은 다른 위험요인이 기여하는 비율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인정했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는 암이 없는 사람보다 VTE 발생 위험이 높다.

VTE 위험은 암의 유형과 병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암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VTE 발병률이 높다. 그래서 VTE는 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보다 VTE 유병률이 낮은 편이다.

이는 전립선암이 다른 암에 비해 암세포가 원발부위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암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그러나 전립선암 환자의 VTE 위험은 절대 적지 않은 만큼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의사는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전립선암 진단 첫 6개월 동안은 환자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VTE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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