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굴착기 판매 13개월 연속 감소…내수 부진 수출은 호조

입력 2022-06-11 13:05  

中 굴착기 판매 13개월 연속 감소…내수 부진 수출은 호조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과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중국의 굴착기 판매량이 1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가 11일 발표했다.
지난달 중국의 굴착기 판매량은 2만6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줄었다.
내수 판매는 1만2천179대로로 전년 동기보다 44.8% 줄어든 반면 수출은 8천445대로 63.9% 늘었다.
지난달 전년 동기와 비교한 판매량 감소율은 3월(53.1%), 4월(47.3%)보다는 크게 줄었다.
중국 전역에 급속히 확산했던 코로나19가 지난달부터 점차 진정된 데다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2만2천333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1% 줄었다.
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7% 감소했으나 수출은 75.7% 늘며 5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고 당국의 엄격한 규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이 굴착기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이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부동산 판매액은 3조7천800억 위안(약 718조8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5% 감소했다.
신규 주택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침체를 이어갔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미분양 부동산 면적은 5억5천700만㎡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후난성이 분양 주택 판매 주기가 2년 이상인 시·현에 대해 신규 주택 용지의 심사를 중단하는 등 지방정부들은 부동산 공급 물량을 규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 유도, 주택 구매 자격 제한 완화 등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굴착기 등 건설 기계·장비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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