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내년 경기후퇴에 빠질 가능성은 높였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경기후퇴 확률을 기존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경기후퇴를 피할 경우 내후년에 경기후퇴가 나타날 확률을 25%로 제시하면서 내년 또는 내후년에 미국 경기가 후퇴할 전체 확률을 기존 35%에서 48%로 올렸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분기의 경우 2.8%로 기존대로 유지했지만, 올해 3분기와 4분기, 내년 1분기는 각각 1.75%와 0.75%, 1%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활동 급감을 감수하더라도 물가와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잡기에 나서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후퇴가 발생해도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1960년대·1970년대처럼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정·통화정책을 통한 대응 여지가 예전보다 제한적이라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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