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철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 미슐랭(Michelin)도 러시아 내 자산을 현지 경영진에게 넘기고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2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슐랭 러시아 지사 공보실은 이날 타스 통신에 "미슐랭 그룹이 (자산 이전)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면서 "이전 절차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러시아 조직을 현지 경영진에게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보실은 철수 후 러시아 내 조직 운영은 미슐랭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3월부터 러시아 내 사업 활동을 중단한 미슐랭은 "전반적 불확실성 상황에서 공급 차질 문제로 생산을 계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슐랭 러시아 지사 조직에는 약 1천명이 일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서방의 강력한 대러 제재 상황에서 서방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르노 등이 철수를 발표했으며, 엑손모빌, 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등의 기업도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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