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21%·코스닥 27%↓…반년새 시총 489조원 증발

입력 2022-06-30 16:49   수정 2022-06-30 16:51

상반기 코스피 21%·코스닥 27%↓…반년새 시총 489조원 증발
외국인 20조원 순매도…코스피 368조원·코스닥 121조원 사라져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글로벌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에 올해 상반기에 21% 넘게 떨어졌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반년새 50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 내린 2,332.64에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작년 말 2,977.65에서 이날 2,332.64로 올해 들어 21.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033.98에서 745.44로 27.91% 내렸다.
코스피는 지난해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하고서 3,305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서는 종가 기준으로 단 한 차례도 3,000선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고점 3,305.21(작년 7월 6일 종가)과 비교하면 29.43% 떨어진 것이다.
코스피는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우려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의 물가 폭등과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500선까지 내주게 됐다.
코스피는 이달 23일에는 2,314.32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 기간 삼성전자[005930]는 7만8천300원에서 5만7천원으로 27.20% 떨어져 '5만전자'로 추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30.53%), 카카오[035720](-37.87%), 네이버(-36.59%) 등 시총 상위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112040](-67.57%), 펄어비스[263750](-63.05%), 카카오게임즈[293490](-45.99%) 등 게임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이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2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조6천억원 등 양대 시장에서 총 19조8천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8조1천억원(유가증권시장 6조2천억원, 코스닥시장 1조8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조8천억원(유가증권시장 21조1천억원, 코스닥시장 6조7천억원)어치 순매수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위험 회피 심리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특히 경기 불안 및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삼성전자를 9조2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 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조7천566억원), 네이버(1조5천197억원), 삼성전자우[005935](1조2천563억원), 삼성SDI[006400](1조1천182억원) 등 국내 증시 주도주들을 대거 팔아치웠다.
이에 반년간 시가총액은 50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작년 말 2천650조원이었던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천161조원으로 489조원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68조원(2천203조원→1천835조원), 코스닥시장에서 121조원(446조원→325조원)이 각각 증발했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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