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란 공공·민간기업 등에서 기존에 종이로 보내던 고지서를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발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고지서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은 문자메시지(MMS)나 카카오톡 앱, 네이버 앱과 은행 자체 앱 등 총 11가지다.
KISA는 서비스 이용자가 고지서를 받으려는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해 고지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는 발송 기관들이 각각 일방적으로 정한 플랫폼을 통해 고지서를 보내므로, 이용자가 그 플랫폼을 설치하지 않으면 고지서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또 KISA는 '표준 연계체계'를 마련해 공인 전자문서 중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발송기관과 수신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이 다르더라도 원활한 전자고지서 송·수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기관의 설명이다.
KISA는 이외에도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과 진입장벽 완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한 기관은 12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493개로 급증했다.
KISA는 이 서비스를 통해 연간 338억원의 우편 발송비용을 줄이고, 3천380톤의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KISA 디지털진흥단장은 "더욱 편리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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