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럽 여행길 막히나…체코도 "새 여권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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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03 11:46  

베트남, 유럽 여행길 막히나…체코도 "새 여권 인정 못해"

베트남, 유럽 여행길 막히나…체코도 "새 여권 인정 못해"

독일·스페인 이어 유럽서 3번째…"국제 규격에 맞지 않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유럽 내 국가들이 잇따라 베트남 새 여권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주베트남 체코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베트남 새 여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체코대사관 측은 "새 여권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격에 맞지 않는다"면서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합의해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 여권이 ICAO 규격에 미달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달 1일부터 겉면이 파란색으로 된 새로운 형태의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는데 기존 여권과 달리 출생지 정보가 담겨있지 않다.

ICAO 규정에 따르면 각 나라의 여권은 종류와 성명, 번호, 국적, 생년월일, 성별, 만료 기한 등을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의 다른 정보를 기재하는 것은 발행국의 결정에 맡기지만 출생지 정보의 경우 모든 관련 이슈를 충분히 고려해 삭제 또는 기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주베트남 독일대사관은 출생지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새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대사관도 지난 1일 같은 이유로 비자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다만 기존 녹색 여권 소지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비자를 발급해줄 방침이다.

EU 내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에는 26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회원국에서 입국 비자를 받으면 권역 내에서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베트남 공안부 소속 이민국은 새 여권이 국제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신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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