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달러 초강세에 1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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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7 04:12  

[뉴욕유가] 달러 초강세에 1월 이후 최저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달러화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3달러(2.58%) 하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23일에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초강세 흐름에 4% 이상 떨어졌던 유가는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8.12%에 달한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1.03달러대까지 추락하며 달러화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1.06달러대로 회복하긴 했으나 여전히 22일 기록한 1.13달러대와 비교해 6%가량 추락한 수준이다.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재정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국 자산에 대한 투매 현상이 이어졌다.

유로-달러 환율도 0.96달러까지 하락해 유로는 파운드화와 동반 추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4.677까지 올라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비싸게 보이게 만들어 원자재 수요를 억제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달러지수가 급등하고 위험자산이 위축세를 보이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유가는 상당한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에서 변동성이 계속되고 단기적으로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플린은 다만 "장기적으로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시장의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더라도 시장은 이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를 (전면) 재개하면 침체에 따른 수요 파괴가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원유 시장을 매우 타이트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리케인 이안의 북상으로 원유 시설의 가동이 일시 중단될 수 있는 점은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

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SEER)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마켓워치에 "저가 매수와 허리케인 이안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잠시 끌어올렸다"라며 "이번 허리케인은 멕시코만 원유 및 가스 운영에 크게 타격을 주지 않겠지만, 서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 일부 피해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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