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올림픽 걱정되네' 새 총리 유력 멜로니 만난 IOC 수장

입력 2022-09-30 18:41  

'2026 올림픽 걱정되네' 새 총리 유력 멜로니 만난 IOC 수장
멜로니 "우리를 믿어도 된다"…바흐 "긴밀하게 협력할 것"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지원을 약속했다.
IOC는 2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흐 위원장이 이날 로마에서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가 유력한 멜로니 대표를 만나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주요 의제로 1시간 가까이 대화했다고 전했다.
IOC에 따르면 멜로니 대표는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탈리아는 훌륭하게 대회를 개최할 수 있고, 세계에 다시 감동을 주고 싶다"며 "우리를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멜로니 대표가 그동안 스포츠와 올림픽 운동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6년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와 올림픽 운동 전체에 큰 성공으로 남을 있도록 우리는 신뢰하에 매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마에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를 만났던 바흐 위원장은 그로부터 2주 만에 다시 로마를 방문했다.
그사이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선 극우 여성 정치인인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우파 연합이 상·하원 모두 과반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바흐 위원장이 이탈리아 정권 교체를 앞두고 차기 총리가 유력한 멜로니 대표를 만나 2026년 동계올림픽 지원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개최가 1년 연기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경우에는 해외 관광객 없이 썰렁하게 치러지는 등 IOC는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홍역을 치렀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대회 조직위원장이었던 기업인 출신의 빈센조 노바리가 물러난 이후 조직위원장 공석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지도부 공백 속에 경기장 건축 공사가 지연되는 등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차질이 예상되자 바흐 위원장이 직접 멜로니 대표를 만나 지원을 당부한 것이다.
2026년 동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복수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가 공동 개최 도시가 된다.
두 도시는 무려 410㎞나 떨어져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과 부산에서 공동 개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선 이런 기본적인 문제 외에도 치솟는 공사비, 고질적인 정치 불안, 자국 대기업 스폰서 부족 등을 이번 동계올림픽의 난제로 꼽는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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