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간선거 결과 주목하며 상승 출발

입력 2022-11-09 00:43  

뉴욕증시, 중간선거 결과 주목하며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날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상승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70포인트(0.96%) 상승한 33,142.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3.66포인트(0.62%) 오른 3,830.46을, 나스닥지수는 57.15포인트(0.54%) 상승한 10,621.67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35명,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뽑는 선거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며, 상원은 전체 의석 100석에서 반반인 상황이다. 만약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되거나, 어느 한쪽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 집권당의 정책에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중간선거는 통상 주식시장에는 호재였다.
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치고 내년 말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4년 연말 전망치는 4,400으로 제시했다. 다만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4,400은 내년에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하고 있다. CPI 상승률이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S&P500 지수 내 자재(소재), 부동산, 기술, 산업,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와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리프트의 주가가 실적 실망에 20% 이상 하락했다.
게임업체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의 주가는 판매 예약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다.
트립 어드바이저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익 발표에 20% 이상 폭락했다.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이외의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는 보고서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시장의 반응은 조용할 수 있다"라며 "하원의 결과는 이미 대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상원의 결과는 정책에 큰 차이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기는 깜짝 승리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법인세의 추가 인상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엘리엇 핸토브 매크로 정책 담당 대표는 중간선거 이후 1년 동안의 주가 수익률은 대통령의 첫 4년 임기 중 가장 높았다며 중간선거로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양분된 정부가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84%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0%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60%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5% 하락한 배럴당 91.12달러에,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43% 밀린 배럴당 97.50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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