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바이든, 지금 당장 푸틴과 대화할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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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03 04:39  

美백악관 "바이든, 지금 당장 푸틴과 대화할 생각은 없어"

美백악관 "바이든, 지금 당장 푸틴과 대화할 생각은 없어"

바이든 발언 해명…"푸틴, 대화 관심 없어…협상은 우크라가 결정할 사안"

"러시아산 원유 배럴당 60달러 상한 적절…러 전쟁자금 제한 효과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당장 푸틴과 대화할 생각은 없다"고 해명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도 말했듯이 푸틴은 그 어떤 대화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그의 모든 행동은 불법적이며 명분 없는 전쟁을 이어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만약에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단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나는 그와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이 대화할 시기라고 시사한 게 전혀 아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오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만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결할지, 협상을 한다면 언제할지, 그 조건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역할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과를 거두도록 계속 지원해 향후 러시아와 대화를 개시할 경우 최대한 협상력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이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우리는 60달러가 적절하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한제의 원래 취지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완전 봉쇄하는 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원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면서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확보할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배럴당 60달러는 그런 효과를 거둘 것이며 우리는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한 가격이 고정된 게 아니라 향후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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