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전력회사들이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요금을 최고 20%까지 인하한다고 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도쿄전력 등 10개 전력회사는 전날 정부에 가격 인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시민과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원하면서 전력회사가 이를 요금에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가정용 전기 요금은 ㎾당 7엔, 기업용은 ㎾당 3.5엔, 도시가스는 ㎥당 30엔을 지원한다.
대상 기간은 내년 1∼9월 사용 전력으로 내년 2월 청구 시부터 요금에 반영된다.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도쿄전력은 가정용 전기요금을 20% 인하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의 표준적인 사용량으로 계산하면 내년 2월 청구 요금은 7천300엔(약 7만500원)으로 1월(9천126엔)보다 20% 내려간다.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요금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반 가구는 이런 에너지 지원책을 통해 9개월 동안 약 4만5천 엔(약 43만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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