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가 먼저 했다"…푸틴, 기반시설 공습 지속 방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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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09 01:43   수정 2022-12-27 14:39

"우크라가 먼저 했다"…푸틴, 기반시설 공습 지속 방침 확인

"우크라가 먼저 했다"…푸틴, 기반시설 공습 지속 방침 확인

크림대교·쿠르스크원전 피격 언급…"비판이 전투임무 방해 못해"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계속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영웅 시상식 행사에서 "이웃 국가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우리의 공격을 두고 많은 잡음이 있었다"며 "누가 이 모든 것을 시작했나. 누가 크림대교를 공격하고 누가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의 전력공급선을 파괴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판이 우리의 전투 임무를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초 크림대교 폭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규모 공습이 크림대교 사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쿠르스크 원전에 3차례 공격을 가했고 러시아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튀르키예(터키)로 이어지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에는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목표로 한 8번째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로 인해 겨울을 맞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고, 유럽연합(EU)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각각 480㎞ 720㎞ 떨어진 러시아 공군비행장 2곳에서 연이어 폭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쿠르스크 지역의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공격을 받은 곳 중 하나인 옌겔스 공군비행장은 우크라이나 공습에 참여하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배치된 시설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격으로 규정했고,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는 공격에 대한 대응 수단"이라며 다시 핵 위협에 나서는 등 전쟁이 격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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