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 발행액 55조원 감소…개인 순매수는 4.5배로 급증

입력 2023-01-13 10:43  

작년 채권 발행액 55조원 감소…개인 순매수는 4.5배로 급증
국채 발행 잔액 1천조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채 등 채권 발행 규모가 55조원 가량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발표한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54조5천억원(6.6%) 감소한 77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28조5천억원(12.5%) 줄어든 199조7천억원이었다.
국채 발행 잔액은 지난해 5월 7일 1천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말 1천19조5천억원 수준이 됐다.
통안채 발행액도 20조7천억원(16.5%) 감소한 10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금리 급등과 단기금융시장 경색 여파로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27조2천억원(26.2%) 줄어든 76조8천억원이었다.
반면 금융채 발행 규모는 시중은행의 발행이 늘어 전년 대비 19조1천억원(7.6%) 증가한 271조2천억원이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발행액은 투자 수요 둔화에 따라 전년보다 2조8천억원(32.3%) 감소한 58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조1천억원 감소한 28조4천억원, 참여율은 전년보다 168.3%포인트 하락한 230.5%였다.
미매각률은 6.5%로, 수요예측 후 발행 확정 금액 39조4천억원(321건) 가운데 2조6천억원(51건)이 미매각됐다.
채권시장 위축으로 장외 채권 거래량 역시 전년 대비 849조7천억원(16.0%) 줄어든 4천464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3조3천억원 감소한 18조1천억원이었다.
개인의 경우 금리 상승,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을 선호하면서 국채, 회사채 등을 전년(4조5천억원)의 4.5배 수준인 21조4천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71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8조3천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28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5천억원(6.8%) 증가했다.
금투협은 "지난해 상반기 채권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 한·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지속,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 단기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유동성 경색 등으로 금리가 급등했으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시행되면서 금리 상승 폭을 되돌렸다"고 부연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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