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난달 물가상승률 10.5%…휘발윳값 내리며 두달째 하락

입력 2023-01-18 18:17  

영국 지난달 물가상승률 10.5%…휘발윳값 내리며 두달째 하락
식료품 물가 상승률 16.8%…BOE 다음 달 금리 0.5%P 올릴듯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0%가 넘지만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은 작년 12월 물가 상승률이 연 10.5%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11.1%로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가 11월 10.7%에 이어 두 달째 하락했다.
통계청은 휘발윳값은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지만 식료품값이 16.8%나 뛰었고 항공요금·숙박비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긴 했지만, 폭이 크지 않고, 아직 매우 높은 수준인데다가 품목 전반의 가격이 많이 오르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월과 같았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에선 BOE가 물가를 잡기 위해 다음 달 2일 기준금리를 연 4.0%로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10회 연속 인상 기록이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올해 1분기에 10% 이상 유지하다가 중반부터 급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높은 물가 상승률은 가계 예산에 악몽이며 기업 투자를 막고 파업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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