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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풍선갈등 속 美 마약문제 겨냥…"세계에서 가장 심각"

입력 2023-02-10 11:03  

중국, 풍선갈등 속 美 마약문제 겨냥…"세계에서 가장 심각"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자국 영공에 침입한 중국 풍선을 '정찰 풍선'으로 지목하고 격추하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갑자기 미국의 마약 문제를 비판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 외교부는 9일 오후 홈페이지에 '미국 국내 마약문제 현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
보고서는 미국인 19.4%가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미국 정부 발표를 언급한 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마약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마약 복용자는 전 세계의 12%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마약 문제의 원인으로는 정부가 이익집단의 로비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가운데 경제적 이익과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적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마약 문제는 유래가 깊고 뿌리가 깊은 역사적 고질병"이라며 "미국은 이 문제를 직시하고 조치를 취하해 미국 인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10일 마약 문제는 미국 사회 거버넌스의 실패를 반영한다며 정부 발표를 뒷받침하는 논평을 실었다.
신화사는 "이 위기는 미국 정부의 시스템 실패를 반영하는 것으로, 긴급하고 통일적이며 전면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정부는 행동할 의지가 없어 이 검은 유령은 오랫동안 미국을 뒤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가 다소 뜬금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찰 풍선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세계 모든 나라가 경계하는 마약 문제를 거론해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조성하려는 국면 전환용이라는 해석도 있다.
폭스뉴스는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펜타닐 대부분이 중국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의 마약 문제를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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