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은 불확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다음 주 유엔 총회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오는 21일 미국 방문을 시작,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쿠바에 들렀다가 27일 귀국한다고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럼 서기장은 미국 방문 기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다.
방미 기간 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날지는 불확실하며 베트남 정부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럼 서기장은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 미국 기업의 경영진과 만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페이스북은 인구 1억명의 베트남에서 대규모의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베트남에 거대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상당수 협력업체도 베트남에 있다.
이어 23일에는 미국 기업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갖고 컬럼비아대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취임한 럼 서기장은 서기장으로서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 지난달 18∼20일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바 있다.
한 베트남 관리는 럼 서기장이 내달 초에는 프랑스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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