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골드만삭스가 자산운용 부문 강화를 위해 벤처캐피털 투자사 인더스트리벤처스를 약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인더스트리벤처스는 벤처 세컨더리 투자와 초기 단계 하이브리드 펀드를 개척했다"며 기업들의 상장이 늦어지고 투자자들이 새로운 유동성 형태를 찾는 상황에서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컨더리 투자는 기관투자가 등이 갖고 있던 스타트업이나 펀드의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되파는 것으로, 기업공개(IPO) 등 기존의 자금 회수 경로가 줄어든 최근 몇 년간 대체투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더스트리벤처스는 약 7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의 대체투자 사업 부문에 편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6억6천500만달러를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하고 2030년 말까지 인더스트리벤처스의 실적에 따라 최대 3억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내년 1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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