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16일 한국가스공사[036460]가 해외법인 적자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연간 적정투자보수 감소에 따른 별도 감익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연결로 인식되는 해외법인에서도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9.1% 감소한 3천116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는 천연가스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했고 판매량도 감소했다고 봤다.
해외에서도 원자재 가격 약세와 신규 연결 법인의 적자 인식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가령 호주의 GLNG(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의 경우, 원료 가스 가격 상승과 유가 하락이 실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도입 원가 하락으로 미수금 안정화 기조가 뚜렷해졌고 영업실적 바깥에서의 본질적 체력 회복이 진행 중"이라며 "장기적인 배당 성향 정상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 5만5천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부여 중이다. 이 종목의 전날 기준 종가는 4만400원이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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