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국내 5위 거래소인 고팍스를 품게 됐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3년 고팍스 지분을 인수하며 한국 진출을 추진했으나, 당국에서 임원 변경 신고 수리 등 법적 절차가 늦어지면서 발이 묶여 있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별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없으며 대신 대표·임원을 금융당국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금융당국은 심사를 통해 신고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이후 고팍스는 이후 바이낸스의 임원 등재를 위한 임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2년 넘게 신고가 수리되지 않았다.
이번에 금융당국이 변경 신고를 수리하면서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 짓고 한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가 약속했던 고파이 피해 대금 지급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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