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요금 4만3천원…16세 미만 청소년은 공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파리와 근교의 샤를 드골 공항을 20분 만에 연결하는 직통 열차가 내년 3월부터 운행한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파리 동역과 샤를 드골 공항 제2터미널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셔틀 열차인 CDG 익스프레스의 마지막 구간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총 32㎞ 거리를 20분에 닿는 열차로, 내년 3월 28일부터 주 7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15분 간격(하루 152회)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파리 시내인 북역에서 샤를 드골 공항까지 수도권 고속 전철인 RER B선을 타면 약 40분, 택시를 타면 도로 상황에 따라 40∼75분이 걸린다.
반면 CDG 익스프레스는 요일이나 시간대 관계없이 20분의 소요 시간을 보장한다는 게 직통 열차 운영사 '헬로 파리'의 설명이다.
비용은 다소 비싸다.
편도 요금은 25유로(약 4만3천원)로 왕복권을 끊으면 42유로(7만3천원)다. 수도권 대중교통 정기권인 나비고 패스의 연간·월간 회원은 편도와 왕복 요금을 일부 할인받아 각각 16.50유로(2만8천원), 28유로(4만8천원)에 살 수 있다. 16세 미만 청소년은 무료다.
공항행 RER 티켓 비용이 14유로(2만4천원·나비고 패스 소지자는 무료)인 점에 비하면 꽤 비싼 가격이라 일각에선 '부자들의 열차'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헬로 파리의 마케팅 담당 미리암 타그주티는 "우리는 유럽 평균 수준에 해당한다"며 "런던의 히스로 익스프레스는 편도 30.10유로(5만2천원), 오슬로는 24.80유로(4만3천원), 스톡홀름은 31유로(5만4천원)"라고 말했다.
파리와 샤를 드골 공항을 오가는 택시 요금은 센강 우안이 56유로(9만7천원), 좌안이 65유로(11만3천원)로 고정된 만큼 성인 3명 이상이 이동할 때는 택시나 우버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다.
헬로 파리는 연간 600만∼800만 명의 승객이 직통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하루 평균 1만∼2만명 수준이다. 이를 통해 RER B선의 혼잡을 완화하고 도로 교통량의 15%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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