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릴레이 인터뷰] 트렌디한 VR 영상 제작의 젊은 선도자, 김창희 브이알리더 대표

입력 2018-04-05 09:53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릴레이 인터뷰] 트렌디한 VR 영상 제작의 젊은 선도자, 김창희 브이알리더 대표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릴레이 인터뷰]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저는 회의를 할 때 말하기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 편이에요. 그리고 무언가 실행할 때 되도록이면 들었던 모든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VR 시장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니까, 언제나 소비자들의 생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으면 트렌드에 뒤쳐져 외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최초 모델을 대학생 때 만들었고 빌게이츠는 젊은 나이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브이알리더’ 사무실에서 마주한 20대의 젊은 CEO 김창희 대표는 어쩌면 VR이라는 가능성 있는 시장에서 트렌디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적의 인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만나 그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VR 시장은 무엇이고, 그 안에서 ‘브이알리더’가 만들고자하는 콘텐츠는 어떤 것인지 들어봤다. 

-‘브이알리더’는 어떤 스타트업인가.




“우리는 가상 연애 영상에 특화된 VR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전에는 게임이나 교육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제작해왔지만 지금은 360도 실사 촬영이 가능한 드라마, 예능, 연애 영상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다수의 연예인을 보유한 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가상 연애 콘텐츠를 제작해VR 콘텐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창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14년에 친한 대학원생의 VR 콘텐츠 연구과정을 도우며 처음으로 가상현실에 대한 가능성을 접했다. 이후 ‘VR을 통해 교육콘텐츠를 만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듬해 ‘재난 교육 VR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게 됐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VR 이라는 영역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시장이다 보니, 많은 수요가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VR 영상을 위한 장비가 보급되고 소비자에게 VR 콘텐츠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VR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고, 2016년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브이알리더’ 대표 서비스는 무엇인가.




“VR은 일인칭 시점의 영상이기 때문에 사람이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최적의 형태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로 활용해 가상 연애 콘텐츠인 ‘모두의 연애’를 제작했다. 네 명의 여성 출연자들이 등장해 다양한 인터렉션이 가능한 가상 데이트 콘텐츠였는데, 한 달 동안 서비스 한 시험 콘텐츠였음에도 1만7000회가 다운로드 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한 후, 얼마 전에는 유명 아이돌과 함께 같은 형태의 콘텐츠 촬영을 마쳤다. 또 이미 콘텐츠 유통회사가 해당 콘텐츠의 라이선스를 구매해 추후 완성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비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가상 연애 콘텐츠 모두의 연애




-VR 드라마나 예능을 제작 한 사례가 있다. 기존 일반 영상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되도록 많은 기존의 방송 포맷을 VR 영역에 적용하려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VR 형식이 주는 이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기획한 VR 드라마의 의도는 보는 시청자가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돼 상황에 더 몰입하고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에선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 화면을 볼 수밖에 없지만, VR 예능에서는 고정된 화면을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과 인물을 볼 수 있는 ‘시점의 자유’를 시청자들에게 부여하고자 한다. 쉽게 말해 기존 방송이 가질 수 없는 VR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브이알리더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사실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이 기술적으로나 규모 면에서 기존의 회사들과 비교해 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브이알리더는 특히 연애 영상 콘텐츠 영역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MOU를 통한 폭넓은 네트워킹이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어떤 VR 제작사보다 많은 유명한 연예인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고 자부한다. 추후 제작될 콘텐츠 역시 인지도 있는 연예인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업을 진행하며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받은 지원으로 다양한 성과를 얻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덕분에 VR 콘텐츠를 구현하는 방식에 있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했고, 벤처기업 인증을 위한 지원도 받음으로써 지금의 회사 규모가 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해외 박람회에 참가할 때 지원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박람회를 통해 만나게 된 해외 대형 콘텐츠 유통사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새로운 방향의 콘텐츠가 조만간 제작될 예정이다.”

-함께 협업하고 싶은 업체로 오디오 전문 업체를 꼽았다. 그 이유는.




“이미 시장에는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다. 이러한 경쟁자들과 또 다른 차별점을 갖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VR화면뿐만 아니라 VR 사운드 삽입을 통한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이러한 VR 사운드 분야의 전문적인 회사와 함께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브이알리더의 목표는 무엇인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다 보니 이상적으로 먼 목표보다 눈앞의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해외박람회를 통해 연결된 많은 콘텐츠 유통사가 만족할만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올해 현실적인 목표다. 올해 안으로 약 70-80개 정도의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인데 초기에 만든 ‘모두의 연애’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브이알리더의 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내외에서 퀄리티 있는 VR 콘텐츠를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VR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 VR콘텐츠를 생산하는 회사는 이미 많이 있지만, 시장의 가능성이나 크기에 비해 잘 알려진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국내 엔터테인먼트 VR영역에서는 알려져 있는 회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작은 시장이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회사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CKL 기업 지원센터에 바라는 지원이 있다면.

“지원해주시는 모든 부분에 만족하고 있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국내외 박람회 지원도 훌륭하고, 특허 과정이나 마케팅을 위한 비용 지원도 다 받았다. 외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사무기기도 마음에 들고, 지리적인 위치와 보안도 모자람이 없다. 다만 스타트업 간에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이 더욱 활발히 했으면 좋겠다.”

인터뷰를 마치며

‘브이알리더’는 회사명 그대로 VR분야에 리더가 되고 싶은 마음에 지어진 이름이지만, 최근 들어서 김창희 대표는 회사명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콘텐츠와 관련된 이름으로 사람들이 단번에 어떠한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인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최근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생기고 사라지는 영역을 꼽으라면 VR 시장일 것이다. 그 가능성에 주목해 창업을 시작했지만, 특별한 차별점이 없어 문을 닫는 VR 회사가 많이 있다. 그 안에서 ‘브아일리더’는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그들의 목표를 작게, 하지만 분명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그의 계획처럼 조만간 회사명은 바뀔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VR시장의 진정한 ‘브이알리더’가 돼 세계에서 주목 받는 콘텐츠 제작업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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