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급 ‘240만원’ 베트남 취업 “‘노동허가증’ 발급 가능한지 꼭 확인해야”

입력 2018-04-09 17:49   수정 2018-04-11 10:19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롯데면세점은 올 상반기 신규 사업 및 기획직무 신입사원 채용 시 베트남어 구사자를 우대한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 공채서 제2외국어 중 베트남어 한 가지만 평가에 반영했다. 호치민과 하노이에 합자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중장거리 여객운송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역시 작년 신입행원 공채 때 베트남어 능통자에 가산점을 줬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사랑은 중견기업으로도 이어진다. 축산 기업 선진은 신입 공채 때 베트남어 우수자를 우대한다. 패션 기업 형지와 한세실업, 세아상역도 해외사업 관련자 채용시 베트남어 가능자는 높이 평가한다. 



△ 베트남 호찌민시 하이밧쭝거리에 있는 신한베트남은행 본점. 사진=한국경제DB


베트남의 올 1분기 GDP성장률이 7.38%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 자원도 풍부하다. 베트남 면적은 330.951k㎡로 남한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인구 역시 2016년 기준 9270만 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이에 삼성, 롯데, 포스코 등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도 대거 베트남으로 손을 뻗고 있다. 2018년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약 4500개다. 

4월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베트남, 미국 등 5개국의 해외취업환경설명회가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인원만 1233명에 달했다. 행사 당일, 현장 참가자를 위한 별도 공간 역시 대부분 구직자로 가득 찼다.   

한국인 평균 월급 약 240만원… 주거비가 높은 편

베트남의 평균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1주 48시간이다. 1일 4시간, 1개월 30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는 금지하고 있다. 또 국경일을 포함해 연간 10일 이상의 휴가를 제공한다. 본인 또는 자녀의 결혼, 양친 사망 등에는 유급휴가가 가능하다.

최저임금은 월 350만 동(한화 약 16만원)이다. 단 근무 수준에 따라 임금의 차이가 크다. 현지 취업한 한국인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240만원이다.



△ 4월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로 베트남, 미국 등 5개국의 

해외취업환경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이도희 기자

1인 주거비는 약 300~500만원으로 적지 않다. 반면 통신비가 월 1만원, 외식비가 한 끼당 2~4천원 수준으로 한국에 비해 저렴하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15~60세)가 58%에 달하지만 IT, 금융, 마케팅 등 전문 분야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베트남의 주력산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일반기계, 철강제품이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자동차 부품은 부진한 상태다. 

영어 실력 기본… 노동허가증 발급가능여부 확인해야

베트남은 상시 채용이 대부분이다. 베트남어 또는 영어를 구사할 줄 알면 좋다. 코트라 베트남무역관 담당자는 “최근 베트남이 외국과의 교역량을 늘리고 글로벌 투자도 확대하면서 많은 현지 기업이 영어실력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적응력과 동종업계 근무경력도 필요하다. 

직무별로 주의사항도 있다. 생산관리는 대기업의 경우 신입 입사가 어렵기 때문에 동종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이직하는 것도 좋다. 또 현장을 돌아다닐 수 있는 체력과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다. 초봉은 매우 높은 편이다.

영업직은 다른 부서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주로 영어로 일하는데, 언어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다방면의 업무지식이 있으면 도움 된다. 급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업실적이나 매출액 등 성과에 따라 차이가 난다.

단 베트남 취업시 한 가지 어려움은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지인 위주의 채용을 촉진하며 외국인 고용을 엄격히 제재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는 반드시 베트남 노동허가를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노동허가증은 학사 이상의 학위와 해당 분야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취득할 수 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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