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직자 빚 평균 '3019만 원'…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

입력 2020-11-16 10:24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구직자들의 빚도 늘어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구직자 1989명을 대상으로 ‘부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33.8%가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진 빚은 평균 3019만 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758만원(33.5%) 증가한 수치다.

부채가 있는 구직자들에게 빚을 주로 사용한 용도를 묻자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37.5%, 복수응답)’에 사용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등록금 등 학비(32.4%)’, ‘자취방 전월세 자금(27.7%)’, ‘개인 용돈(11.0%)’, ‘학원 수강 등 취업준비비용(8.6%)’ 등의 사용처가 확인됐다.

이들에게 빚을 얻은 곳이 어딘지 묻자 ‘제1금융권(은행) 대출(42%, 복수응답)’로 얻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 대출(32.7%)’, ‘제2금융권(저축은행 등) 대출(17.9%)’, ‘가족, 친인척에게 빌림(11.2%)’, ‘신용카드 현금서비스(8.8%)’ 등이 있었다.

구직 활동에 미치는 빚의 영향을 묻자 ‘불안감 등으로 자주 우울감을 느낌(40.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취업 자신감 상실(30.1%)’,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 증가(30.1%)’, ‘연봉 등 처우 조건 우선으로 진로 결정(23.8%)’, ‘지출부담으로 스펙 준비 어려움(18.2%)’, ‘취업 잘되는 분야로 진로 변경(16.4%)’, ‘단기직, 계약직 전전(15.2%)’ 등이 있었다.

빚을 갚을 방법에 대해 묻자 ‘취업 후 월급으로 탕감(65.5%,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아르바이트 등 비정기적인 수입(26.8%)’, ‘또 다른 대출로 돌려 막기(8.0%)’, ‘적금 등 모아둔 목돈(7.0%)’ 등이 있었고, 6.7%는 ‘일단 상당 기간 갚지 않는다’고 답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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