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루마니아, 콜롬비아, 노르웨이, 이스라엘, 네팔, 알제리, 터키, 스페인,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등 12개국 아동 4만25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 아동의 연령별 평균은 10점 만점에 각각 8.2점(8세), 8.7점(10세), 7.4점(12세)으로 전체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루마니아(9.6점, 9.3점, 9.1점) 아동의 행복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콜롬비아(9.6점, 9.2점, 8.8점), 노르웨이(8.8점, 8.9점, 8.7점) 등 순이었다. 네팔은 8.4점, 8.6점, 8.5점, 에티오피아는 8.2점, 8.6점, 8.3점이었다.
책임연구자인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 아동의 외모와 성적에 대한 만족감이 다른 나라보다 크게 낮은 것은 부모와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추느라 늘 남과 비교하는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위축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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