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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탈권위 실험 “회의 때 윗도리 입지 말라”

입력 2015-07-07 15:03  


(김일규 금융부 기자) 7월이 되면서 이른바 ‘쿨비즈’를 입고 다니는 직장인이 늘었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반팔 셔츠를 입는 것이죠. 직장 문화가 과거보다 부드러워지면서 나타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윗도리는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입지는 않더라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상사에게 보고를 해야하는 경우나 사장 주재 회의 등에 참석할 때는 여전히 윗도리를 입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보수적인 문화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금융권에서, 특히 금융사를 감독하는 금융감독원이 이런 문화를 없애기 위해 아예 “회의 때 윗도리를 입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편하게 입으라고 말을 해도 듣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모습입니다. 금감원 직원들은 “이런 것까지도 지시를 내려야 한다는 건 그만큼 직장 문화가 딱딱하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씁쓸해합니다.

금감원은 과거 권위주의적인 감독·검사 문화에서 탈피해 시장친화적인 감독·검사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내 윗도리 착용 금지’도 어쩌면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지시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자체 단속만한다고 그동안의 문화가 쉽게 바뀌진 않습니다. 금감원이 감독·검사를 받는 금융사 임직원에게도 “윗도리를 입지 않고 오셔도 됩니다”라고 얘기해야 되지 않을까요. (끝)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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