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A매치 명단에서 손흥민이 제외됐다.
14일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달 레바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및 태국과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8월에 있을 리우 올림픽팀의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비해 소속팀 배려 차원에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올림픽 참가 의지가 확고해서 토트넘 구단에 와일드카드 차출을 협조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토트넘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고, 협회가 먼저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을 배려하자는 차원에서 이번에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다”며 대표팀 선발 제외 배경을 밝혔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역시 “손흥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정도면 올림픽팀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슈틸리케 감독님께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진에는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합류했다. 이정협의 대표팀 재승선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이후 7개월 만으로 이정협과 함께 공격진은 석현준과 황의조로 구성됐다.
또한 유럽파인 기성용과 구자철 지동원, 이청용, 박주호, 김진수가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감바 오사카의 오재석과 알 라이안의 고명진은 슈틸리케호에 첫 승선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4일 레바논과 2차 예선을, 27일에는 태국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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