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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모더차이 셰브스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 "과학자들은 연구만…기술 이전 이익은 공유"

입력 2016-03-29 17:23  

건강한 인생


[ 조미현 기자 ]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판손·레비프, 표적항암제 얼비툭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에서 개발한 치료제다. 이들 치료제는 머크, 테바 등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이전돼 연간 수조원씩 팔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모더차이 셰브스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성남 요즈마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이스라엘 바이오 포럼’에서 “와이즈만연구소는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별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며 “기술 이전 뒤 생긴 이익을 연구자들과 나누는 등 연구자들은 기술 연구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브스 부총장은 이날 열린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 프랑스 파스퇴르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꼽힌다. 한 해 평균 100여건의 특허를 내고, 이 중 30%가 사업화로 이뤄지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가 기술 수출한 회사는 세계 73개사다. 이 연구소 기술이 제품화돼 발생하는 매출만 280억달러(약 32조원)에 달한다.

셰브스 부총장은 와이즈만연구소 기술의 사업화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로 ‘예다’를 꼽았다. 예다는 와이즈만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 회사에 이전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2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예다는 특허, 법률, 금융, 사업 등 4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에서는 연구자가 직접 회사를 차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구소에서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을 하는 것도 드물다. 셰브스 부총장은 “기술 이전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연구와 사업화는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다에서 기술 이전에 성공하면 연구자와 6 대 4로 수익을 나눈다. 셰브스 부총장은 “연구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면서 연구를 독려하고 그 수익을 연구에 또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와이즈만연구소가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 분야다. 전체 연구 중 41%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영역에 속하는 진단 4%, 바이오테크놀로지 3%, 의료기기 3% 등 총 53% 연구가 생명공학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예다의 바이오 기술 이전을 전담하는 직원만 7명이다. 바이오 기술 이전으로 한 해 2조원 이상 벌어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셰브스 부총장은 “와이즈만연구소는 연구자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고 있다”며 “기술을 사업화하는 것은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일 뿐 아니라 인류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판교=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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