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6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EXPO)’ 개회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불참을 결정했다.박 시장이 공식 일정을 몇 시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말에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것은 2011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경북 문경새재에서 열린 시 간부들과의 산행에서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취임 후 5년 동안 주말에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하다가 몸이 약해지면서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인 22일 사회적 경제 전문가인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와의 면담 및 정치포럼 참석도 연이어 취소했다. 주말 이틀 동안 박 시장은 가회동 공관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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