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곽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70대 무속인 A씨는 15일 “최씨가 신당에 찾아와 어떤 사람을 어느 장관 자리에 앉힐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최씨의 질문에 “그런 것은 모른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최씨가 거론한 구체적인 인물이나 자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씨의 최측근 차은택 씨(47·구속)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해당 자리에 앉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또 최씨 요청으로 박 대통령의 사주를 봐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씨가 박 대통령)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내가 (박 대통령 사주가) 좋지 않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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