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수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면 아내 이경화와 바람 피웠을 것"

입력 2017-12-11 09:43  

'미우새' 김수로, 맘심 사로잡으며 최고의 로맨티스트 등극
첫사랑 이경화와 13년 열애 끝 결혼 … 11년째 12시 통금 지켜




배우 김수로가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로맨틱 마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수로는 1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66회에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와 함께 등장했다.

개그맨 뺨치는 재미있는 캐릭터로 많이 알려졌던 김수로는 ‘미우새’ 어머니들 앞에 앉자 그동안 쉽게 꺼내지 않았던 개인사도 스스럼없이 꺼내놓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수로는 첫사랑 배우 이경화와 13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며, 결혼 11년이 된 지금도 12시 통금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MC 신동엽의 짓궂은 질문에도 “다른 사람과 결혼했더라고 현재 아내와 바람을 피웠을 것”이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밝혀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김건모 어머니는 김수로를 향해 “내가 너무너무 반했다”고 말했고, 토니안 어머니도 “매력남”이라고 칭찬했다. 박수홍 어머니도 “목소리부터 여자들이 좋아하겠다”고 거들었다. 김수로는 “어머님들이랑 제가 잘 맞네요. ‘미우새’랑 잘 맞아요.”, “이 프로그램이 잘 될 수밖에 없네요. 굉장히 환상적이네”라면서 쑥스러워하면서도 너스레를 떨어 어머니들을 즐겁게 했다.

김수로는 20대 중후반에 가세가 기울어 온 가족이 반지하 월세방에 살았던 일도 털어놨다. 반지하 방에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처음 자신의 힘으로 전셋집을 구했을 때, 이사를 나오면서 “눈물이 나더라. 벽과 바닥에 뽀뽀했다. 이 집에 너무 고마웠다”는 김수로의 고백은 늘 여유로움과 위트를 잃지 않는 김수로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우새' 시청률은 평균 20.7%, 최고 23.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유일의 20%대 예능인만큼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까지 끄떡없이 ‘시청률 3관왕’ 자리를 지켰다.

2049 시청률 역시 한 주간 방송된 국내 예능 중 최고 수치다. 평균 12.3%, 최고 13.7%로 이 중 20대 여성과 20대 남성 점유율은 각각 64%와 52%. 무려 과반이 넘는 시청자를 ‘미우새’가 독식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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