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추정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706억원, 영업이익은 347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12.1% 줄어든 수치다.
이 증권사의 김태현 연구원은 "KT&G 별도기준 실적과 KGC인삼공사 실적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1조1794억원, 영업이익 3649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부진 우려가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봐서다. 김 연구원은 "국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올해 10%,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0%, 30%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응해 KT&G는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유통지역 및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유통채널 내 핏 공급은 원활했던 반면 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하지만 증설 및 자동화 등 설비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릴 공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핏 제품 라인업 확대, 릴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 등 기대 요인이 충분해 하반기로 갈수록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력이 확대되는 한편 실적 부진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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