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 원격 임상시험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성정보(대표 원종윤)가 원격 임상시험 서비스를 개발하는 내용의 22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성정보는 산자부가 추진하는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 가운데 4차산업 기술 기반 임상시험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산자부는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제조업·서비스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이번 사업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인성정보는 원격진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격 임상시험 서비스를 만들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상시험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이 어렵고 피험자가 매번 번거롭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애로가 많다.

피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원격 의료기기 '하이케어 스마트 허브'에 관련 정보가 자동 저장된다. 임상 자료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된다. 원격 임상시험 플랫폼으로 임상 자료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관리하기 쉬워지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임상시험 현황, 피험자 이탈, 임상시험 실패 여부 등을 사전 인지할 수 있다. 또 피험자가 매번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커지고 있는 임상시험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원격의료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임상시험 시장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큰 시장이며 특히 서울은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시행되는 도시다.

원종윤 대표는 "원격 임상시험 서비스 개발 사업 참여는 인성정보의 우수한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해 이 서비스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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