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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경찰총장' 유착 의혹…이상원 전 서울청장 "강남에서 근무한 적 없어"

입력 2019-03-14 17:45  



이상원 전 서울경찰청장이 일명 '경찰총장'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성접대 혐의를 받는 승리와 정준영씨가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줬다는 대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 전 청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청장은 해당 대화가 있었던 2016년 7월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이 전 청장은 14일 경찰청 출입기자단을 통해 "강남 쪽에서는 근무도 한 적이 없다. 그쪽(승리 등)하고는 연결될 가능성이 아무 것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7월 당시 단체 대화방에 카톡 내용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언급됐고 업소와 관련된 민원에서 경찰총장이 (처리할테니) 걱정 말라는 뉘앙스의 대화가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총장'이 언급된 카톡방에는 승리·정준영을 비롯해 클럽 버닝썬 직원 등 8명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총장'이라는 직급이나 보직이 없어 해당 기간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이 전 청장이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강 전 청장도 이같은 의혹에 대해 "승리라는 가수와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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