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마약류 관리 실태 점검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불거진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반출입대장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했다.

경찰은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흘간 해당 병원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개인 의료정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해당 병원의 3년 전 진료기록과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하기 위해 포렌식 기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2016년 H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증언을 보도,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 측은 "정상적인 진료를 받았을 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