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 로이킴, 핼쑥해진 얼굴로 경찰 출석…고개 숙여 사과 [종합]

입력 2019-04-10 15:37  

'음란물 유포 혐의' 로이킴, 오늘(10일) 경찰 출석
"응원해준 팬, 가족, 국민께 죄송"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가수 정준영,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는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이날 오후 2시 46분께 모습을 드러낸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분들,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밖에 "올린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는지", "음란물 유포가 불법인 걸 몰랐는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마약류 은어를 사용한 사실이 맞는지", "마약 검사 응한 게 있는지"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혐의는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수사하던 중 드러났다. 정준영은 총 23개의 단체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고,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6명에 달한다. 로이킴은 해당 단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부드러운 음색을 바탕으로 '봄봄봄', '그때 헤어지면 돼', '우리 그만하자' 등의 노래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로이킴은 음악 작업은 물론, 학업에도 성실하게 매진하는 반듯하고 착실한 이미지로 가요계 '엄친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렇기에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킴은 지난 4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지타운 대학교 졸업을 준비중이었던 그는 당초 9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뉴욕을 통해 새벽에 기습 입국해 취재진을 피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톡방에 올린 음란물을 직접 촬영한 것인지, 어떤 경위로 음란물을 유포하게 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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