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셀트리온, 1분기 정상화 성공…램시마SC 효과 본격화

입력 2019-05-09 08:34   수정 2019-05-09 08:35



셀트리온이 올 1분기 실적 정상화에 성공했다. 경쟁심화에 따른 약가인하 우려를 램시마SC 공급을 통해 일정부분 해소했다.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2217억원, 영업이익은 7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32.9%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91.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34.9%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의 18.1%를 크게 뛰어넘었다. 2018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47.1%였다.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의 실적은 시장에 충격을 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이전단가 조정 등 예상보다 빠르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약가가 인하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의 공신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램시마SC의 공급 시작이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연내 승인이 예상되기 때문에 연말연초 판매를 위해서는 적정 재고를 쌓을 필요가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셀트리온의 램시마SC 매출을 2176억원으로 추산 중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셀트리온의 실적개선 강도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램시마SC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미국 진출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램시마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사인 테바는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태여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에 집중할 유인이 높은 상태"라고 판단했다. 테바는 또 혈액암 치료제를 이미 판매하고 있는 관련 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램시마의 미국 상황은 아직까지 그리 좋지 않다.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의 올 1분기 미국 시장 처방 점유율은 출시한 지 10개 분기가 지났음에도 6%에 그치고 있다. 유럽 점유율 57%(2018년 4분기 기준)과 격차가 크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에 따르면 인플렉트라의 1분기 미국 매출은 5700만달러로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인플렉트라 도매가격(WAC·Wholesale Acquisition Cost)이 각각 전분기 대비 10%와 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 할인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플렉트라의 WAC 대비 가격 할인폭은 47%로 원조약인 레미케이드의 61%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돼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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