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YG' 승리·양현석 이어 또…대성 소유 건물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성매매 의혹

입력 2019-07-26 10:23   수정 2019-07-26 10:24

대성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 의혹
채널A, 성매매 알선 정확까지 포착해 보도
대성 부동산 대리인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
강남구청 "건축주 유지관리 의무 있어"




'버닝썬 사태'의 주요 인물인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에 이어 이번에는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과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바람잘 날 없는 YG엔터테인먼트다.

25일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며 성매매 알선까지 이뤄지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성 소유의 건물은 건축물대장에 5층부터 8층까지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고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 영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성은 2017년 310억에 이 건물을 매입했고, 임대수익만 매달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 소유의 건물에서는 2005년부터 유흥업소들이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채널A는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건물에서 운영되는 유흥업소들이 회원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업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성매매도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라면서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채널A 측은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대성이 이를 몰랐을 가능성이 적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실사를 하고 그 임대내역을 클라이언트들이 층 별로 들여다 본다. 안 보고 사는 사람들이 어디 있냐"고 했다.

대성이 이를 몰랐다 하더라도 건물주로서의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측은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는 건축주(건물주)에게 있는 것"이라며 대성의 건물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성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태다.

YG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버닝썬의 사내 이사를 맡고 있던 승리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각종 논란에 연루되면서 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또 수장인 양현석 전 대표가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을 무마하려했다는 의혹 및 성접대 의혹으로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위너, 이하이, 레이블 소속 전소미, 은지원까지 가열차게 활동했지만 잇단 논란에 YG 불매 운동까지 전개되면서 기존 화력이 온전히 발휘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를 앞두고 있던 신인 그룹의 상황은 더욱 안 좋다. YG의 데뷔 프로그램인 'YG 보석함'을 통해 결성된 트레저13은 양현석 전 대표가 예정했던 7월 데뷔가 무산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대성까지 불미스러운 일로 거론된 상황. YG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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