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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변호사, 검찰 공소 반박…피해자 유족 "명예훼손"

입력 2019-08-12 23:50  

고유정 변호사, 네티즌 관심사 올라
고유정 변호사, 1차 공판서 고유정 범행 변론 "피해자가 변태성욕자"
피해자 유족 "피고측 발언은 명백한 명예훼손"




고유정의 1차 공판에서 고유정을 변론한 변호사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고유정에 대한 1차 공판에서 고유정 변호사가 검찰의 공소에 맞서 고유정을 감싸며 변론한 것으로 알려져 그를 향한 네티즌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고유정 변호사는 "피해자가 변태성욕자였다" "성폭행 시도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변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유정의 전 남편인 피해자 측의 변호사는 공판을 마친 후 "피고인(고유정) 변호인은 정상적 변론으로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없다고 보고 이 사건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재판이 끝난 후 법원 앞에 모인 취재진을 향해 주장했다. 또한 유족인 피해자의 남동생은 "유가족은 하루하루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면서 "피고 측 발언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강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정에서 고유정 측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선처를 받아 아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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