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커머스' 기업 된 티몬

입력 2019-08-19 17:28   수정 2019-08-20 03:24

매일 시간대별 초특가 세일
자두 10분간 10만여개 판매 기록
위메프도 月3회 24시간 24개 특가



[ 박종필 기자 ] 타임커머스는 원래 항공권 숙박 예약 등에 사용하는 용어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형마트 식품코너에서 마감시간 전에 떨이로 파는 것도 넓은 의미의 타임커머스, 타임마케팅에 속한다.

타임커머스가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넘어왔다. 티몬은 스스로를 ‘타임커머스 회사’라고 부른다. 시간대별 초특가 이벤트를 거의 매일 한다. 기록도 세웠다. 지난달 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10분어택’에서는 10분 만에 자두 10만500개가 팔려나갔다. 한국기록원은 이 기록을 국내 온라인 쇼핑 사상 ‘최단 시간 최다 판매’로 인증했다.

타임특가는 전용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이나 홈페이지로 들어오는 소비자를 묶어두는 역할도 한다.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주간 전용 앱과 홈페이지에 접속한 전체 소비자의 주간 체류시간 평균이 27.5분이었다. 쿠팡(23.3분)과 지마켓(22.2분)보다 길었다.

타임커머스에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특정 세대 성별을 구분해 가장 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를 공략해야 한다. 티몬은 판매가 잘 이뤄지지 않은 점심시간대인 오후 1시에 ‘뷰티타임’을 신설했다. 직장인 여성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이다.

지난 8일부터 매일 오전 11시에 하는 ‘유아동타임’의 경우 30대 연령 비중은 69%, 여성 구매자 비중은 91%에 달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실시 중인 ‘간식타임’(오후 4시)은 구매자의 73%가 30~40대였다. 직장인들이 저녁식사 전 출출함을 많이 느끼는 시간대를 노렸다.

티몬은 비는 시간대 없이 365일 24시간을 촘촘하게 ‘타임매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 시간대에 특가 상품을 계속 공급하겠다는 얘기다.

위메프도 티몬 뒤를 따르고 있다. 위메프는 매월 1일과 11일, 21일을 ‘위메프데이’로 정하고 매시간 특가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24개 상품을 특가에 판다.

홈쇼핑 회사들은 심야시간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부정기적으로 타임특가를 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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