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책마을] 모두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 하지만… 2023-05-12 18:03:08
소설책 맨 마지막에 덧붙여진 에필로그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결국 이들이 훗날 ‘쓰잘머리 있는 사람’이 됐다고 변호해주는 내용으로, 소설책조차 쓸모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서글픈 인상을 준다. 최 작가는 2013년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부문 당선자다. 이 소설집은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최종심 후보에...
'빨간 마후라' 한운사를 아시나요? 2023-05-02 13:06:19
문화공보부 장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멸입'으로 등단한 시인이다. '아가의 방' '나비의 여행' 등을 썼다. 그가 한국문학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문공부 장관 시절 월북 및 납북 문학 예술인에 대한 해금(解禁) 조치를 단행했다. 그간 남한에서 출판이...
[이 아침의 시인] '詩로 세상을 따뜻하게'…등단 60주년 김종해 2023-04-11 18:15:48
폐간되자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도전해 ‘내란(內亂)’으로 다시 등단했다. 당시 심사위원은 박목월 조지훈 시인이었다. 시집으로 등이 있다. 청년기에 냉철한 현실 인식을 담았던 그의 시는 점차 따뜻한 희망과 위안, 사랑과 안식의 메시지가 돋보이는 방향으로 변했다. 1979년 그가 설립한 출판사 문학세계사는...
파리 몽수리 공원의 입맞춤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3-04-07 06:20:01
관통한 빛줄기가 지구의 한 공원에 닿았다가 수백만 년 이상 은밀하게 간직해야 할 비밀을 발견하고 멈칫 움직임을 멈추는 ‘그 영원의 한순간’과 함께 말입니다. ■ 고두현 시인·한국경제 논설위원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書書히 스며드는 벚꽃 맛집…"책 읽는 재미, 책 밖에도 있었네" 2023-04-06 17:47:24
신춘문예 시상식 뒤풀이 자리. 소설가 은모든 작가는 서울 남산도서관에 가보라고 했죠. ‘책 관련 공간을 소개하는 코너를 해보려는데 추천해줄 곳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말이에요. 술이 불콰하게 오른 저는 웃고 말았죠. “에이, 거긴 너무 유명하잖아요.” 그러자 은 작가가 ‘진실의 미간’을 좁히며 말했어요. “벚꽃...
이 날만을 기다렸다…당신이 모르는 '벚꽃 맛집' 2023-04-05 15:03:40
날만을 기다려왔습니다. 1월의 어느 밤, 2023 한경 신춘문예 시상식 뒤풀이 자리. 소설가 은모든 작가는 서울 남산도서관에 가보라고 했죠. '책 관련 공간을 소개하는 코너를 해보려는데 추천해줄 곳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말이에요. 술이 불콰하게 오른 저는 웃고 말았죠. “에이, 거긴 너무 유명하잖아요.” 그러...
홀로 신혼여행 떠난 신부…남편은 어디갔을까 [책리뷰] 2023-03-28 17:14:35
시작한다. 소설은 ‘2023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부문 당선작이다. 신문사의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대부분은 단편이기 때문에 지면을 통해 작품 전체가 공개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러지 못했다. 장편소설이어서 줄거리만 소개됐다가 마시멜로출판사에서 마침내 책으로 나왔다. 소설 속 주인공 현조는 어떤 연유로 나...
그들이 미라보 다리에서 만난 까닭은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3-03-24 06:20:02
여유. 미라보 다리 너머 멀어져가는 연인들의 뒷모습이 참 어여쁘군요. 저만치 자유의 여신상 이마에 내려앉는 햇살도 갓난아기 발뒤꿈치처럼 발갛습니다. ■ 고두현 시인·한국경제 논설위원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출간....
[책리뷰] 헬로 베이비, 난임병원에서 마주친 여자들 2023-03-19 18:15:31
한경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로 제6회 수림문학상을 받기도 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는 난임병원과 그곳을 찾아온 여성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이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할 순간을 기다리는 여자들. ‘44세 강문정’ ‘38세 한지은’ ‘37세 윤소라’…. 소설 각 장(章)에 붙은 제목은...
[이 아침의 시인]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영원한 청년시인 기형도 2023-03-07 18:18:43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도시와 현대인의 비애를 그린 ‘안개’다. 그는 첫 시집 출간을 앞둔 1989년 3월 7일 새벽 4시 종로의 심야극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 군사독재와 산업화 시대의 광경을 감각적인 언어로 기록했다. 대표작으로는 “사랑을 잃고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