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유럽 천년 교회에 '동양의 빛' 건넨 韓 신부화가 2023-11-15 18:29:38
작업을 하고 있다. 뿌리가 단단한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하면서 그는 납선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화풍 역시 새롭게 창조했다. 수묵화에 쓰는 붓으로 유화 물감을 일필휘지 긋는가 하면 원색의 다양한 색채로 마티스와 보나르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나의 그림은 동양화도 아니고, 서양화도 아니고...
꽃으로, 풀로 물들여 한없이 '자연'스럽기에…더없이 고운 한복 2023-11-09 18:24:44
옥죄어 인위적인 부피감과 잘록한 선을 만드는 서양 복식과 가장 다른 지점이다. 한복 짓는 이의 아이디어와 솜씨, 사람 몸과 움직임을 읽는 감각 덕분에 한복을 입는 사람은 불편함을 잊는다. 몸을 타고 흐르는 이지한 직선, 유연한 곡선을 아우르며 넉넉한 품과 움직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어깨선을 고쳐 달아 옷 폭...
[인터뷰] 독일서 반세기만에 회고전 이우환 "야생으로 돌아가자" 2023-10-31 09:45:48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미술 운동인 '모노하'(物派)를 이끌었다. 그는 이후 지난 14일 별세한 묘법 연작으로 유명한 박서보 화백과 함께 1970년대 한국에서 단색화 운동을 이끈 대표 인물 중 하나다. 단색화 운동은 서양의 모더니즘을 받아들이되 이를 동양의 정신과 섞어 우리만...
'검열·논란' 작품 한 곳에…바르셀로나의 '금지 예술 박물관' 2023-10-25 18:53:03
형상을 담은 아르헨티나 작가 레온 페라리의 '서양과 기독교 문명' 등 현대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상징적인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베네트가 이들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건 2018년 2월이다. 그는 그해 마드리드 아르코(매년 2월 개최되는 국제미술박람회)에서 산티아고 시에라의 '...
'우물가 설화'·아스피린…천변만화 '버들 문화'[고두현의 문화살롱] 2023-10-24 18:04:20
달랬다. 서양 문화에서는 버드나무가 여성성과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로 자주 등장한다. 슬라브 문화에서는 봄의 시작을 축하하는 전통 행사 때 버드나무로 만든 인형이나 장식품을 활용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노르딕 신화에서는 버드나무가 보호와 의료의 특성을 가진 나무로 쓰였다. 의약계에서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바다 건너…자연에 설레고 따스함에 빠지다 2023-10-19 18:41:19
미술관은 숲에 파묻혀 있다.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야만 외관이 눈에 들어온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가 통창 밖 푸른 나무를 배경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센주 히로시는 일본 전통 회화 기법을 통해 모던함을 극대화한 보기 드문 작가다. 천연 재료에서 추출한 색소를 활용해 아사마산의...
'세계 최대 미술축제' 프리즈 런던 갔더니 韓 작가들이 있었다 2023-10-18 18:44:25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로 꼽히는 ‘프리즈’가 이때 런던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런던이 ‘세계 미술의 수도’가 되는 이 시점에 한국 작가를 다룬 전시들이 개막했다. 그것도 두 명이나. 주인공은 33년 전 작고한 이승조와 91세 노(老)화백 이승택이다. 각각 마졸레니 갤러리와 마이클버너...
유홍준 "한국 미술의 히스토리 아닌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 2023-10-17 18:37:40
미술사다. “서양에서는 미술사 전공을 시대로 나눠요. 르네상스 전공자는 그 시대의 경제, 회화, 조각 등을 넘나드니까 콘텐츠가 풍부해지죠. 한국 미술사도 조각사, 회화사가 아니라 18세기로 나누면 기술 중심보다 문학, 실학사상 등이 녹아들어 흥미진진할 겁니다.” 대중과 학계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해온 그는 이번...
생의 마지막까지 線 긋다 떠난 '단색화 거장' 박서보 2023-10-15 18:07:23
싶었어.” 박 화백은 생전 “단색화는 서양 미술계에 없었던 ‘수렴의 미술’”이라고 강조해 왔다. 선비가 사군자를 치는 것처럼 동양에서 예술은 수신(修身)의 수단이었고, 그래서 자신을 표현해 내보이는 ‘발산의 미술’인 서양 미술과 전혀 다른 매력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박 화백은 인터뷰에서 “단색화를 통해 보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끝까지 한줄 더 긋다 떠났다 2023-10-14 11:01:43
생전 “단색화는 서양 미술계에 없었던 ‘수렴의 미술’”이라고 강조해왔다. 선비가 사군자를 치는 것처럼 동양에서 예술은 수신(修身)의 수단이었고, 그래서 자신을 표현해 내보이는 ‘발산의 미술’인 서양 미술과 전혀 다른 매력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박 화백은 인터뷰에서 “단색화를 통해 보는 이의 고통과 번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