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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 칼럼] 철부지를 위한 객석은 없다 2024-03-21 17:32:37
상태라야 선율 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어서다. 연주가 끝나고도 오랜 시간 잔향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1952년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브루크너 제7번 교향곡을 끝냈을 때는 10분 이상 정적이 유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회를 갈 때 가장 스트레스받는 것 가운데 하나로 비매너 관객들...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그이와 결혼 못하면 죽어버릴 거예요" 2024-03-14 18:55:30
HLKA.” 밤 12시 콜사인을 마쳐야 비로소 평온한 하루가 끝났다. 아나운서 5년 차 초여름에 만났던 ‘전망 좋은 방’과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지친 영혼에 커다란 위로였다. 지금도 그렇다. 뉴질랜드가 낳은 아름다운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사진)의 연주가 돋보인다. 강성곤 음악 칼럼니스트·전 KBS아나운서
'폭풍의 언덕'에 가려진 세 자매의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운명 2024-03-12 18:55:00
종이를 휘갈기는 장면에서 격정적인 드럼 연주가 강렬한 비트를 내뿜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다만 극중 음악 소리에 대사가 가려지는 장면들이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느껴진다. 매력적인 인물들의 삶을 더 풍성한 서사로 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맏언니 샬럿과 둘째 에밀리 사이의 예술관을 ...
難曲 소화해낸 양인모의 탁월한 선율감 2024-03-10 17:37:31
모습에서는 르네 야콥스와 같은 시대악기 연주가들의 영향이 감지되기도 했다. 또 모차르트의 절정기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푸가가 펼쳐지는 4악장에서도 FSL 단원들은 역시 독자적인 억양과 표정이 담겨 있는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들려줬다. 마지막 종결부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조금 가려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악...
'기적의 피아니스트'…단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을 건반으로 그려냈다 2024-03-04 18:28:46
순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과감한 연주가 시종일관 펼쳐졌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음악을 대하며 노래들을 풀어나갔다. 당연히 기술적으론 다른 프로 피아니스트들에 비해 부족할 수 있지만, 음표들을 결합하는 방식은 예술적이었다. 감동의 포인트는 그런 그의 깊은 음악 세계에서부터 나왔다. 어려운 작품을 소화하는...
한번도 본적 없는 풍경을 더 생생하게 표현한 츠지이 노부유키 2024-03-04 11:09:50
순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과감한 연주가 시종일관 펼쳐졌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음악을 대하며, 노래들을 풀어나갔다. 당연히 기술적으론 다른 프로 피아니스트들에 비해 부족할 수 있지만, 음표들을 결합하는 방식은 예술적이었다. 감동의 포인트는 그런 그의 깊은 음악 세계에서부터 나왔다. 어려운 작품들을 소화하는...
틸레만의 베를린 필, 치밀하고 치열하게 브루크너의 '원석' 캐냈다 2024-03-03 18:12:03
베를린에서 특별한 브루크너 연주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베를린시 미어가르텐 필하모니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 이야기다. 지휘봉은 브루크너에 대한 애착이 큰 크리스티안 틸레만(65)이 잡았다. 그는 이전에도 베를린필을 비롯한 여러 악단과 브루크너를 연주해왔고, 최근에는 베를린필의 경쟁 악단으로 꼽히는...
사색적 표현으로 청중 매혹한 손민수의 라흐마니노프 2024-02-29 19:04:22
가라앉은 상태에서 연주가 시작돼 오프닝을 장식하는 플루트 솔로가 충분히 부각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이런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홍콩 관객에게 건네는 첫인사로 더할 나위 없을 듯싶다.○비극적 감흥 살아난 ‘비창’다음 곡은 차이콥스키의 ‘비창 교향곡’이었다. 누구나 알고 있고 국내 공연장에서도 자주 들을 수...
[이 아침의 연주가] 전쟁 속에서 피어난 기적의 피아니스트, 당타이손 2024-02-28 18:36:50
1980년 10월 클래식 음악계에 이변이 일어났다.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타이손이 아시아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동양인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기적을 만들어냈다. 1958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어난 당타이손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에게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하노이 음악원 초등과정에...
뉴욕필 첫 지휘 김은선, 치밀하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2024-02-27 18:56:46
최소화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는 지휘자라는 점은 연주를 통해 드러난다고 말했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은 2번에 비해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작품이다.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2번에 비해 연주가 많이 되지 않는 곡이다. 이번 뉴욕필의 연주도 2017년 이후 7년 만의 무대였다. 자주 다루는 곡이 아닌 만큼 오케스트라도...